그렇게 반열상 연골판 파열을 진단 받고 통증이 계속되어서 주사를 한 번 맞아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지금은 그 때 맞았던 주사의 이름이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맞으러 들어가니 나를 위한 주사기가 2개가 준비되어 있었다. 하나는 허벅지에 나머지 하나는 무릎에 놓기 위한 주사였다. 주사 바늘은 굉장히 길었는데 그 이유는 신경 주위에 주사를 하기 위함이라 하였다.
의사 선생님이 주사를 놓기위해 주사실로 들어오셨고, 먼저 허벅지의 신경을 찾기 위해서 초음파를 이용했고, 주사기가 신경 근처에 도달할 때 까지 주사 바늘을 밀어 넣었는데, 나는 평생동안 느껴보지 못한 아픔에 입 안에서 소리를 질렀다...ㅠ 주사 바늘이 허벅지를 관통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무릎도 동일한 방식으로 주사를 하였고, 또 다시 나는 혼자 속으로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주사를 놓고 주사액이 군데군데 스며들기 위함인지 무릎을 몇 번 굽혔다 폈다 하였고, 그렇게 시술은 끝이 났다. 시술이 끝이나고 의사 선생님이 아프거나 어지럽지 않냐고 물었는데, 어지럽지는 않고 주사 맞은 곳이 아프다고 하였다. 그런데 주사실을 나오고 약 처방전을 받아 나오는 길에 어지럼증이 느껴져서 잠시 서있었다. 그러고 집에 오는 길에 속이 울렁하는게 구역질이 나오려 했는데, 집에 와서 쉬다보니 그런 증상은 금방 없어졌다.
그렇게 주사를 맞고 다음 날이 되니 잘 걷지 못하던 전날과 다르게 무릎이 좋아지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Youtube에서 여러가지 영상을 찾아보니 연골판의 파열에는 여러 모양이 발생 할 수 있다는데 나는 mri를 촬영했던게 아니라서 정확하게 어떤 모양으로 파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반열상 연골판이 파열되면 통증이 경미하며 가끔씩 무릎 락킹 현상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무릎 락킹 현상은 발생한 적 없었다. 무릎 락킹 현상은 연골판이 떨어져서 무릎사이에 끼이게되어 생긴다는데 아직 그런 상태는 아닌 것 같다. 그런데 평소 생활 할 때 조심하기 위해서는 어떤식으로 파열이 진행 됬는지 아는게 좋을 것 같아서 다음 방문에는 mri를 촬영 해 볼 수 있는지 물어 봐야겠다.
그리고 연골판은 피가 거의 통하지 않는 조직이라서 다시 붙는 일은 많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가만히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나는 반월상 연골판 파열 이후 재활 영상을 많이 찾아 보았고, 그 중에서 의자에서 다리 올리기 운동(대퇴부사두근에 좋은 운동)이 가장 많은 동영상에서 언급을 해주어서 따라해보니 내가 다쳤던 부위(반월상 연골판을 내측과 외측으로 두 곳이 존재하는데 내가 다친 부위는 내측이다.)에서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서 시간이 날 때마다 해주었다. 을 아침 저녁으로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서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해주었다. 처음에는 근육이 많이 빠져서일 수도 있고 다리의 유연성이 떨어져서일 수도 있는데 다리가 많이 떨렸다. 그런데 한 3~4일 정도 꾸준히 하다보니 이제는 다리의 떨림이 많이 사라졌고, 운동 시간도 많이 늘었다.
무릎에 통증도 많이 없어지고 어느정도 다리 올리기 운동을 했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제는 걷기 운동도 병행하기 시작했다. 걷기 운동은 무릎 주변 근육을 재활하기에 좋다고 했다. 그래서 조금씩 걷기 운동을 시작했는데 대부분 누워서 쉬거나 해서 그런지 걷는데 굉장히 어색함이 느껴졌다.(특히 오른쪽 무릎이) 그렇게 한 5분정도 걷게되면 무릎에 통증이 또다시 발생 했고, 그렇게 오래 걷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무리 걷는 방법에 대해 생각을 해보아도 한 번도 걷는 방법에 대해 생각 해보지 않았었기에 이번에도 Youtube에서 걷는 법을 배웠다. 올바르게 걷기 위해서는 3가지를 알고 있어야 했다. 첫 번째로 시선은 전방을 바라봐야 한다. 상체를 곧게 세우라는 의미인 듯하다. 두 번째로 발을 처음 내딛을 때, 발 뒷꿈치가 먼저 땅에 닿아야 한다. 세 번째로는 발이 땅에 닿을 때 무릎을 완전히 펴고 있는게 아니라 살짝 구부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 중에서 첫 번째 두 번째는 잘 하고 있었는데, 3번 째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있었어야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무릎에 통증이 생기면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 무릎을 더 열심히 펴서 걸었는데 그게 통증을 유발 했던 것 이었다. 그래서 자세를 교정하고 걸어보니 놀랍게도 걷는데 무릎 통증이 사라졌다! 25살이 되어서야 드디어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걷기 운동을 하며 통증이 사라지니 또 욕심을 내서 걷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오래 걷다보면 무릎에 무리가 갔다. 다쳤던 오른쪽 무릎 뿐만 아니라 왼쪽에서도 무리가 가는지 두 무릎이 번갈아가면서 아팠다. 앞으로 무리하기 보다는 조금 천천히 재활을 하도록 해야겠다. 이렇게 계속해서 무리하다가는 무릎을 오래 사용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꾸준히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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