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의자에 앉아서 다리 들기만 하다가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보니 견디지 못하고 조금씩 걷기도 했는데 무릎의 통증이 있으면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다 걷는 방법을 조금 바꿔서 걷다보니 무릎이 아프지는 않았는데 너무 굽힌 탓인지 통증은 없는데 뻐근해지면서 무릎이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알고보니 너무 무릎을 굽히는 것에 집중한 나머지 약간 무릎 스쿼트 하듯이 걷다보니 무릎에 부하가 많이 간듯하다.
20/10/07
어제까지 무릎에 통증없이 잘 걸었는데, 오늘 다시 걷기 시작하니 양쪽 무릎 다 부담이 오는 듯 뻐근함이 느껴진다. 그래서 저녁에 걷기 운동을 할까 고민하다가 조금만 걸어보고 통증이 다시 오면 집으로 바로 돌아오기로 하고 근처 초등학교로 갔다.
근처 초등학교는 최근에 공사를 해서 트랙이 모래가 아니었다. 저녁이라서 뭐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치만 평평한 바닥에 만족해하며 걷기 시작했다. 휴대폰에 기본 앱인 Samsung Health를 이용해서 트랙을 한 바퀴 재보니 130~140m 정도 되는 듯 했다. 생각보다 트랙의 길이가 짧았지만 그래도 약간 푹신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오늘은 처음 걷기 운동을 제대로 해보는 거라서 일단 목표로 3km를 잡고 걸어보았다. 최근 한 번도 오래 걸어본 적이 없어서 1km정도 걸었을 때, 여기저기서 통증이 느껴졌다. 무릎 또한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너무 무릎을 신경 써서 걸은 나머지 무릎이 경직된 느낌이 들었다. 오히려 예전에 걸었던 느낌을 되새겨 보며 걸으니 좀 나았다. 무릎을 쭉 펴서 걸으면 안된다는 말 때문에 무릎을 굽히게 되었는데 정말 약간(5도도 안되게) 굽혔어야 되는데 생각보다 많이 굽히며 걸었던 모양이다.
그렇게 2km 정도 걸었을 때, 오른쪽 무릎은 가끔씩 파열된 곳이 닿는지 가끔씩 따끔한 느낌말고는 편하게 걸었던 것 같다. 오히려 왼쪽 발목이랑 왼쪽 종아리가 더 아팠다.(아직 걷는 자세가 올바르지 않나보다.) 그렇지만 오래 걸으면서 무릎이 아프지 않아서 기분은 좋았다. 오랜만에 다리 근육이 살아숨쉬는 느낌을 받았고, 얼른 다시 뛰고만 싶었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아팠던 종아리를 테니스공으로 풀어주었다. 테니스공으로 푸는 것도 시원하고 좋은데 풀면서 오히려 공을 손이랑 팔로 계속 움직이니 손이랑 팔이 아파지는 창조경제가 계속되어서, 결국 폼룰러를 질렀다...
20/10/08
어제 처음으로 오래 걷기를 했던 탓인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무릎이 불편해서 쫙 펴기 힘들어서 자기 힘들었다. 그러고 아침에 일어나니 무릎 또한 불편한 느낌이 가시지 않아서 나는 어제 무리한 탓에 무릎이 불편한 줄 알았다...
그러고 어제 주문했던 폼룰러가 도착했다.(로켓 배송이라 엄청 빠르다.) 나는 폼룰러가 도착할 때까지 누워서 무릎을 만질만질하다가 다리를 한 번 풀어보려고 Youtube에서 괜찮아 보이는 영상을 픽한 후 따라하면서 천국을 맛봤다... 해당 동영상에서는 아픈 곳을 한 번 씩 집중해서 풀어주랬는데, 나는 모든 곳이 아팠다. 오히려 안움직이고 가만히 있었던 게 근육이 많이 뭉쳤던 모양이다. 그렇게 처음이라 어정쩡하게나마 따라했는데 끝나고나서 무릎이 불편했던게 완전히 사라졌다. 지금껏 불편했던게 뭉쳤던 근육이 풀리지 못해서 불편했었나보다. 나는 오늘부터 폼룰러를 찬양하기로 했다.
오늘도 2km 정도 걷기 운동을 했고, 어제 heel strike를 위해서 발을 너무 들었는지 종아리 쪽이 아팠는데, 조금 걷다보니 통증이 사라졌고 어제 보다 가볍게 걸었다. 3km까지 걸을까 고민하다가 무리하지 않고 오늘도 2km만 걸었다.
그러고 집에와서 한 번더 폼롤러로 다리를 풀어주었다.
20/10/09
오늘 구미 자취방에 있는 컴퓨터가 필요해서 집으로 가져오려고 책상이랑 컴퓨터 등을 옮겼다. 대구 집에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반면, 자취방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계단으로 무거운 책상과 컴퓨터를 옮기게 되었다.
평소에도 웬만하면 계단을 오르는 건 했어도 내려가는 거는 거의 자제하고 있었다. 왜냐면 오를 때 보다 내려 올 때 통증이 있었고 그로 인해서 한 계단씩 조심히 다녔었다. 그러다 오늘 집을 옮기게 되었는데 다리를 조금 벌려서 내려오니 통증이 덜했지만 그래도 조심히 하나씩 옮겼다.
짐을 다 옮기고 설치도 다 끝내니 무릎 통증이 조금 있었다. 아무리 조심 했지만 무리 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오늘은 쉬는 날이기도 해서 집에서 편하게 쉬어 주었다.
저녁이 되어서는 또 다시 걷기 운동을 하러 나와서 오늘은 2.5km 정도를 걸었다. 확실히 매일 걷다보니 조금씩 근육이 다시 돌아오는지 걷는 속도도 느는게 느껴진다. 아직도 여전히 걷는 자세에 계속 집중해 가면서 걷고 있다.
걷기 운동을 하고 나서는 폼롤러로 다리 전체를 풀어주었다. 이거 정말 좋다.(빡빡이 아저씨 따라해봄) 아직은 하는 곳마다 뭉친 곳이 많은지 통증이 많이 느껴지는데 취향이 그런 쪽은 아니지만 아픈 곳을 눌러주면 정말 좋다...
20/10/10
오늘은 일주일 만에 병원 가는 날이다. 오늘 가서도 걷는데 조금씩 따끔거리는게 여전히 느껴지고, 누워서 다리를 쭉 펴기가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러니 이번에도 한 번더 주사를 맞아보고 경과를 보자고 했다. 저번에 어떤 주사를 맞았는지 몰라서 물어보니 스테로이드 주사라고 하였다. 아직 통증이 있어서 그런지 오늘도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춰주었다.
오늘도 허벅지 한 방, 무릎 한 방을 맞았는데, 저번의 통증이 엄청나서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주사실에 들어 갔는데, 오늘은 신경을 한 번에 잘 찾았는지 허벅지에 놓을 때는 하나도 안아팠다.(물론 주사 바늘이 들어가는 느낌은 들었는데 저번 처럼 소리를 지를 정도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릎은 파열된 연골판에 주사 바늘은 꽂는 건지 여전히 아팠지만 이또한 참을만 했다.
오늘 허벅지에 주사를 맞을 때, 안아팠던 이유를 혼자 생각 해봤는데 내 생각에는 요 근래에 폼롤러로 계속해서 하체를 풀어주었던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저번에 병원 갔을 때는 잘 걷지를 못해서 무릎에도 긴장이 많이 되어 있었고, 허벅지에도 긴장을 많이 했던 탓에 통증이 심했던 것 같다.
오늘은 주사도 맞아서 맞은 부위에 조금 통증이 있어서 운동을 쉴 듯하다. 이러다 저녁되서 통증이 없어지면 나갈 수 도 있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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